정지용-<향수>
发布人:辛莉莉  发布时间:2018-04-13   浏览次数:364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叽叽咕咕,说着故事的小溪

朝其中原东端绕回,

斑点的黄牛

慢吞吞叫着金色懒洋洋的喉咙,

这是我梦中也丢不开的地方。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火盆熄灭

空旷的阡陌,起着夜风赶着马

老父不觉已打瞌睡,

就把草枕挑垫的地方,

这是我梦中也丢不开的地方。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섭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든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生长在泥土中的我

向往着蔚蓝的天色

为了找回迷失的箭矢

走入草丛,被露水淋湿过裤脚的地方,

这是我梦中也丢不开的地方。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거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除了飘扬着那传说的海上夜涛般

漆黑的鬓毛的小妹

还有那不奇不美,四季光着脚的妻子

背负晒阳,弯腰拾穗的地方,

这是我梦中也丢不开的地方。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옯기고,
서리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天上散落的星星

步向未知多少的沙砾之城墙,

寒鸦凄啼,伶仃略过去的白屋上,

围坐一盏油灯,而唧唧喳喳细语的地方,

这是我梦中也丢不开的地方。